뮤지컬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은 실존 인물 P.T. 바넘의 삶을 재해석해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음악과 비주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으며, 등장인물들의 서사와 상징성 있는 수록곡들이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본 글에서는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 스토리 전개 방식, 그리고 대표적인 OST의 의미까지 상세히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등장인물 분석 – 캐릭터별 상징과 의미
‘위대한 쇼맨’의 중심에는 다양한 배경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함께 이뤄낸 쇼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인생의 은유로 해석됩니다. 먼저 주인공 P.T. 바넘(휴 잭맨 분)은 가난한 재단사 집안 출신으로, 성공에 대한 갈망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그의 캐릭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물’로, 상상력을 바탕으로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또 다른 핵심 인물인 필립 칼라일(잭 에프론 분)은 상류층 출신으로, 바넘의 세계에 끌려 들어와 기존 사회 질서를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찾는 인물입니다. 앤 휠러(젠다야 분)는 흑인 혼혈 곡예사로, 당대의 인종차별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당당히 무대에 서는 강인한 캐릭터입니다. 이 외에도 수염 난 여성 레티 러츠, 키가 작은 찰스, 거인 등 서커스 단원들은 모두 사회적으로 소외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이 바넘과 함께 편견을 깨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합니다.
이처럼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한 배역이 아닌, 각기 다른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하게 전달합니다.
줄거리 정리 – 꿈과 현실 사이의 갈등
영화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바넘이 사랑하는 소녀 찰리티와의 약속을 지키며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결혼 후에도 넉넉하지 못한 삶을 살던 바넘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박물관을 만들지만 실패를 겪고, 결국 비정상적인 외형을 가진 사람들을 섭외해 새로운 쇼를 기획하면서 본격적인 서커스의 탄생을 알립니다.
초기에는 ‘괴물 전시’라는 비난 속에서도 쇼는 대성공을 거두고, 바넘은 점점 유명세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점차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명성과 인정을 좇는 데 몰두하게 되면서 가족과의 갈등, 동료들과의 불화가 생깁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스웨덴 출신 가수 제니 린드와의 관계로 인해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됩니다.
결국 바넘은 자신이 추구하던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모든 것을 잃은 후 다시 가족과 동료들에게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이 줄거리 흐름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결핍과 회복, 그리고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대표 음악 해석 – This Is Me 외 메시지 분석
‘위대한 쇼맨’의 OST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중에서도 ‘This Is Me’는 수염난 여성 레티 러츠를 중심으로 한 아웃사이더들이 세상에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는 곡으로, 편견과 차별을 넘어서려는 영화의 주제를 가장 명확히 전달합니다. 이 곡은 2018년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A Million Dreams’는 어린 바넘과 찰리티가 미래를 꿈꾸는 장면에서 사용되며, 현실은 비루하지만 상상은 자유롭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곡은 전반적인 영화의 희망적인 분위기를 잘 반영하며,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또한, ‘Never Enough’는 제니 린드가 부른 곡으로,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내면의 공허함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나타냅니다. 바넘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 노래는 극의 전환점이 되는 장면에서 삽입되어 감정선을 극대화합니다.
전체적으로 OST는 등장인물의 심리와 이야기 흐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며,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닌 ‘이야기 그 자체’로서 기능합니다. 음악은 영화의 감정선과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드는 필수 요소였습니다.
결론
‘위대한 쇼맨’은 단순한 뮤지컬 영화가 아닙니다.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캐릭터와, 사회적 소수자를 포용하는 메시지, 그리고 이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OST는 이 영화를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만들었습니다. 화려함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외로움과 진정한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지금 다시 보아도 여전히 큰 울림을 줍니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꼭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